[헤럴드경제(영양)=김병진 기자]"5월 지천에 온갖 산나물이 널려있는 영양으로 오세요. 영양산나물축제가 열리는 문향의 고장 영양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향긋한 향을 품은 영양산나물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는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2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전국의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산 좋고 물 맑은 청정 영양을 찾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산나물 맛을 보고 생활의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한 변화·희망찬 영양'을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는 오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올해 영양산나물축제 준비 사항 등 봄을 유혹하는 영양산나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해 영양산나물축제가 전면 대면으로 열리는데.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던 영양산나물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양군청, 영양전통시장, 일월산 일원에서 전면 대면축제로 열린다.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자연의 선물인 명품 영양 산나물을 마음껏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산촌 먹거리촌 등 새롭고 알찬 즐길거리 공간도 마련된다.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이 나는 산나물을 살짝 데쳐 갖은 양념으로 무쳐 먹으면 밥 한 공기를 금방 비운다.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5월의 영양에서 식욕을 채워줄 쌉싸름한 산나물 맛을 보고 삶의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
-영양에는 주로 어떤 산나물들이 서식하는지.
▶영양산나물은 일월산(1219m)과 맹동산(800m) 기슭에서 재배되는 어수리, 곰취, 참나물, 나물취 등을 들수 있다.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봄철 소비자의 입맛을 돋우어 준다. 특히 일월산에서 채취한 참나물, 금죽, 고깔나물, 다래순, 고사리, 두릅 등은 그 맛과 향기가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인 취나물은 우리나라에 약 60여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류돼 있으나 산채로 주로 이용 되는 것은 곰취, 참취, 개미취, 가얌취, 수리취, 각시취 등 10여종이다. 취나물은 단백질, 탄수화물, 회분, 비타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양산나물은 매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잔류 농약검사를 통해 무농약 농산물임을 인증받고 있다.
-영양산나물 중 으뜸은 어수리 나물인데.
▶예전부터 어수리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해 '어수리'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귀한 나물이다. 어수리는 뛰어난 맛과 함께 각종 무기질과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해 당뇨, 변비, 소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600~700m 고지대에서 자연산으로 자라는데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에서 어수리가 잘 자란다. 자연에서만 자라는 어수리 나물이 요즘에는 재배기술이 발달하고 하우스나 노지에 어수리가 잘 자랄 수 있는 고지대의 기후조건을 만들어 재배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어수리는 특유의 진한 향이 나고 씹으면 입안에 향이 퍼지는 특징이 있다. 한 번 맛 본 사람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다시 찾기 때문에 봄철에 어수리 나물이 없어서 맛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산나물축제 기간 중 열리는 행사는 어떤것들이 있나.
▶일월산 일대 산나물 채취체험, 산나물 판매장터 운영, 산나물 테마거리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원놀음, 풍물단, 청소년 및 동호회 밴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 내내 이어진다. 축제의 트레이드 마크인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시식은 빼 놓을 수 없는 퍼포먼스다. 청정 영양의 이미지에 맞게 야간 트래킹 탄소중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락가락 가요제, 현장 경매 진품명품, 영양고유사투리 경연대회 등을 연다. 또 산나물 가공요리 강연, 산나물 떡매치기, 산나물 그림퀴즈, 음식디마방 체험 등이 진행된다. 그외 몸에 좋은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산나물장터, 반려동물 문화축제, 비대면 마라톤대회, 라이트아웃 트래킹, 영양산나물 전국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산나물축제와 연계해 볼 수 있는 지역 관광지를 소개한다면.
▶고추의 고장이자 별천지인 영양은 조상의 숭고한 얼이 담겨있는 문화유산과 반딧불이 서식하고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영양은 대대로 충의열사와 문인이 많이 배출된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이다. 먼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받은 깨끗한 밤하늘과 별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동시에 볼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태체험의 장인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가 있다. 또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전통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전통이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언덕 위의 마을인 두들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그외 낙동정맥을 따라 흐르는 사계절 맑은 물과 환상의 절경인 선바위관광지,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영양에코둥지(흥림산) 등이 있다.
-군민·전국의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양산나물축제는 매년 5월초에 개최하는 축제로 그 시작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지난 2월에는 2023년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도 영양산나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전력했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영양산나물을 제대로 즐길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여노소 누구나 모두 즐길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군정을 집중하겠다. 올해 5월도 영양에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신나게 즐길수 있도록 알찬 산나물축제를 준비 중이다. 군민 등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장을 방문해 넉넉한 인심과 함께 풍성한 자연의 만찬을 즐겨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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