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신체활동이 줄고 고염분·고칼로리인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면서 문제가 됐던 학생들의 비만율이 2022년 소폭 낮아졌다. 신체활동도 전년보다 늘어나,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

교욱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전국 초·중·고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62개교에서 9만26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에서는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전년보다 호전됐다고 볼 만한 요인들이 확인됐다. 과체중 학생의 비율은 11.8%로 변화가 없는 가운데 비만 학생의 비율은 18.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신체활동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감소했던 것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22년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을 뜻하는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2년 남학생 23.4%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여학생도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8.8%로 나왔다. 이는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도 신체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7일 동안 고강도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한 날이 3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주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남학생은 46.6%, 여학생은 25.8%로 나왔다. 전년보다 남학생은 5.8%포인트, 여학생은 7.4%포인트 늘었다. 학습 목적이 아닌 이유 때문에 앉아서 보낸 시간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1년에는 주중 210분, 주말 316분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주중 186분, 주말 293분으로 줄었다.

단, 식생활 지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대목으로 꼽힌다. 최근 7일 동중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분율을 나타내는 아침식사 결식률은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어 39.0%가 됐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27.3%였다.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한 17.2%로 집계됐다.

한편, 초 1·4학년, 중 1, 고1 학생 2만8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충치 유병률은 18.51%로 전년보다 1.73%포인트 감소했다. 시력이상 학생비율(교정중이거나 좌·우 중 학쪽의 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 비율)은 전체의 55.17%로, 전년보다 2.85%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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