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 [연합]
금태섭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금태섭 전 의원은 4일 내년 총선에 대해 "현재로는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과 여권, 야당 모두 50~60% 넘는 부정적 유권자가 있는 상황이라면 결국 인물 대결의 비중이 커진다"며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현역 의원이 많은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어떻게든 내년 총선을 무승부 수준으로 끝낸 후 3년 남은 윤석열 정부 임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게 한 뒤 대선 때가 되면 '그간 윤 정부가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야당으로 민주당은 과반에 조금 못 미치는 의석만 차지해도 집권여당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데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의석수야 다다익선이지만 여당과 비슷한 숫자만 돼도 된다"며 "이것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해내야 할 목표가 비교적 어렵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여당은 두 가지 전략이 있을 수 있다. 첫째는 어떤 방법이든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해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것, 둘째는 그것이 힘들다고 여길 때 야당과 타협하거나 거래하면서 일정 성과를 내려고 시도하는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 이 두 가지 길 중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움직인다"며 "플랜A는 이재명 체제로 총선, 플랜B는 이재명 대표가 낙마하면 비상대책위원회나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여당과 대립하는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지지층에는 야당 탄압 논리가 먹힐 것이고, 따라서 이 대표의 거취는 결정적 변수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