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도시’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억눌려 있던 외식의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홍콩 거주자뿐 아니라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홍콩의 외식 트렌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홍콩의 외식 트렌드로 글로벌 요리의 인기를 들 수 있다. 홍콩의 유명 셰프들은 올해 유행할 음식으로 중남미·말레이시아 음식과 한식을 꼽는다. 특히 지난해부터 홍콩 내 한국 식당이 늘어나면서 K-푸드가 현지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식 바비큐 식당도 점차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 외식 트렌드에 맞춘 개발을 통해 저탄수화물·저당 제품이나 대체육 또는 한식 밀키트 제품의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적인 움직임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레스토랑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부터 유기농·비건(vegan·엄격한 채식) 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등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옥상 정원이나 수중재배 기술을 활용해 유기농 재료를 직접 재배하기도 한다. 현재 홍콩에서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에 비건 메뉴가 포함돼 있다.
자연에서 즐기는 음식 레시피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공간을 즐기며 쉽게 만들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캠핑 붐이 일면서 다양한 캠핑용 간편식이 출시됐기 때문에 이를 한류와 연관지어 홍콩 시장에 내놓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음식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혜진 aT 홍콩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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