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소개팅 상대로 나온 남성의 소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분노하는 여성의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자 40살 월급'이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쓴이는 지인 소개로 한 남성을 만나 대화를 이어가던 중 월급을 물었는데, 남성이 세후 실수령으로 370만원 정도를 받는다 답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소개받은 남자 (월급이) 세후 370(만원)이었다"며 "남자가 이거 가지고 여자를 만나러 나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의 소득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상대와의 만남을 이어갈 뜻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하위권은 되는가, 아니면 아예 하위권이냐"며 "평균치를 알고 싶다"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그 정도면 평균은 된다", "많은 편은 아니다"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일단 님(글쓴이) 월급을 공개해야 소개팅남의 월급이 적은 지 많은 지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 "상대가 조금 벌면 자기가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월급의 실수령액이 370만원인 경우 세전 기준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5300만원 수준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직장인(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13만원(4.1%) 증가한 333만원, 중위소득은 8만원(3.3%) 증가한 250만원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250만원 미만 구간의 근로자 비율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350만원 미만 17.8%, 85만원 미만 13.8%, 350~450만원 미만 10.3% 순이었다. 월 소득으로 1000만원 이상을 번 근로자는 3.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