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KB증권(사장 박정림·김성현)은 ‘재생에너지 자산 활용 토큰증권사업(STO)’ 협력을 위해 한국동서발전㈜, ㈜하이카이브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영문 한국동서발전㈜대표, 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이카이브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 기반 토큰 증권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 회사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동서발전, 하이카이브와 함께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자산 유동화 서비스 협력 ▷토큰 증권 사업화에 대한 신탁 및 계좌관리기관 서비스 협력 ▷토큰 증권 인프라 제공 ▷토큰 증권 사업 전반에 대한 협업 기회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3사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의 STO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개인들은 재생에너지 사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고, 발행사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친환경 발전소 사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동서발전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들을 가진 사업자와 협력하여 토큰 시장 발전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수익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회사가 추진중인 우수한 수익성의 발전 산업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2022년에 ST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업무 설계, 증권 구조 설계, 상품화 지원 등 유관 부서가 적극 참여토록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토큰 증권 발행과 유통 시스템을 내부에 구축하여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또한, 이달 초에는 토큰 증권 사업 협력체 ‘ST오너스’를 구성하는 등 토큰 증권 사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