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께 검찰 조사 종료

한 위원장 “알고 있는 사실 충실히 진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시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시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23일 0시께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와 취재진에게 “알고 있는 사실을 충실히 진술했다”고 말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0시 한 위원장을 불러 2020년 방통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점수 조작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추궁했다. 또 한 위원장이 측근인 이모 정책위원을 통해 특정 인물을 재승인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물었다.

검찰은 당시 방송정책 부서에 근무하던 양모 전 방송정책국장과 차모 전 운영지원과장이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알려주며 점수표 수정을 요구하고, 심사위원장을 맡은 광주대 윤모(63) 교수가 이들과 공모해 일부 항목 점수를 과락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심사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점수조작을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았다고 보고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날 한 위원장은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에 출석하여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이나 부당한 준비를 한 적이 없고,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