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파악 안된 1명 안전 확인

의료 방임 혐의로 부모 입건

정부의 만 3세 아동 전수조사에서 마지막까지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던 아동 1명의 소재가 파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배 중이던 아이의 아버지가 지난달 경찰에 붙잡히면서다.

1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만 3세(2018년생, 작년기준)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 결과 유일하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아동 1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아이의 행방이 묘연했던 것은 별도의 범죄 혐의로 수배중이던 아버지가 도피 생활을 이어왔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버지가 지난달 말 해당 범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면서 아동의 소재·안전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이 아동의 예방접종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부모를 의료적 방임 등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아이는 불구속 입건된 어머니와 함께 생활 중으로, 건강 및 안전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해 10∼12월 국내에 거주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만 3세 아동 2만4756명에 대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벌였다.

복지부는 전수조사에서 아동 소재와 안전이 파악되지 않은 12건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9명은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고, 2명은 숨진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1명이 이번에 확인된 건이다.

한편, 정부는 사각지대에서 학대 등을 당하거나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위기아동을 찾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4분기 만 3세 아동들에 대해 이같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가 대상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면 주민센터의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아동 거주지를 방문해 아동 양육과 정서 상황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체 대상 중 90% 이상(2만2665명)이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078명(8.4%)에 대해서는 양육환경 개선과 아동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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