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2차전지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에 대해 해외 진출, 생산능력(CAPA) 증설과 외형 성장 및 고정비 절감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오는 14일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과 기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사하는 바는 메탈의 안정적인 확보화 현지 제조”라며 “북미와 유럽 중심의 현지 거점을 구축 중인 성일하이텍의 초기 선점 효과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8개의 리사이클링파크를 가동 중이다. 생산능력이 2만5000t에 달하는 헝가리 공장이 가장 큰 규모이고, 폴란드 공장은 1만t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조지아주 등으로 리사이클링파크 진출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현재 8만t가량의 생산능력이 2024년 17만t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드로센터는 3공장 완공 시 1만6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3공장 1단계는 올해 12월 완료돼 내년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며 3공장 전체 생산능력은 2026년 실적에 전량 반영될 전망”이라며 “4, 5공장은 2025년 이후 북미와 유럽에 각각 증설을 목표로 해 글로벌 사업은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산화리튬 회수는 기술개발 및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고 최근 공시한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법인(JV)을 통한 기술 공유로 리튬 회수율도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60억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461억원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3공장 증설과 신규 인원 지속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3공장 증설 효과 반영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전·후 처리 부분 자동화 및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