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중고차 딜러 A씨 체포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 3억 6000만원 짜리 노란색 람보르니기니 문을 열고 있는 남성은 이 차를 리스 조건으로 피해자 B씨에게 판매한 딜러 A씨다. 그 옆에 선 남성은 A씨로부터 차를 소개받기로 하고 1억 5000만원을 건넨 또 다른 피해자 C씨다. [채널A 뉴스 영상 갈무리]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 3억 6000만원 짜리 노란색 람보르니기니 문을 열고 있는 남성은 이 차를 리스 조건으로 피해자 B씨에게 판매한 딜러 A씨다. 그 옆에 선 남성은 A씨로부터 차를 소개받기로 하고 1억 5000만원을 건넨 또 다른 피해자 C씨다. [채널A 뉴스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3억 6000만 원 상당의 람보르기니를 판매한 뒤 그 차를 훔쳐서 또 다른 사람에게 되판 중고차 딜러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에서 발생한 슈퍼카 절도 사건 용의자로 30대 딜러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인 B씨는 지난해 4월 한 중고차 업체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다. A씨는 캐피탈 사 리스 차량을 권했고, B씨는 처음엔 리스로 타다 추후 소유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매달 450만의 리스료를 지불하고 8개월 간 차를 타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밤 사이 주차했던 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B씨가 차량이 주차돼 있던 다세대주택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더니 늦은 밤 남성 2명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남성 2명이 노란색 슈퍼카 앞에 잠시 서성이더니 이내 차 문을 열어 운전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차를 운전한 건 딜러 A씨로 밝혀졌다.

A씨와 함께 CCTV에 찍힌 남성은 A씨로부터 이 차를 구매한 C씨였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지난해 10월 A씨에게 차를 구해달라고 하면서 1억 5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A씨가 차를 구해주지 않아 갈등을 빚던 C씨는 A씨가 “지금 직원 집에 차가 있으니 가서 가지고 오면 된다”고 해 따라 나섰다고 한다.

A씨는 “생활고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면서도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은 리스 차량인 만큼 윤리상 절도가 맞지만 법적으론 절도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