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식량난…27일 회의도 이어질 듯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농업 문제 논의를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원회의에서는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의 첫해인 2022년도 사업정형을 분석총화하고 당면한 중요 과업들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현 단계에서 제기되는 절박한 과업들, 그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첫 번째 의정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또한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의 첫 해 사업 정형’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구체적인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날도 회의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조직비서 등과 당 중앙위 위원 및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내각, 성, 중앙기관, 도, 시, 군급 지도적 기관 일꾼들, 농업 부문과 관계 부문, 단위의 일꾼들이 방청했고,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들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분야별 국정 운영 방향과 계획을 수립한 지 두 달 만에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통상 매년 1~2차례 당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 5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이 극심한 식량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방 교화소 내 수감자들이 집단으로 탈옥했다는 정황도 알려졌다. 통일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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