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단독 부스… CRO·CDO·CMO 전주기 역량 소개

CMC 전략으로 개발 9.5개월 단축… 배양 생산성 2배로

오가노이드·AAV 분석 등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공략 가속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상무)이 23일(현지시간)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상무)이 23일(현지시간)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의약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2배로 끌어올린 차세대 제조 공정 혁신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6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ioProcess International·BPI)’에 참가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BPI는 전 세계 250여개 기업과 3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모여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분석 전 분야의 최신 기술과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행사다.

2018년부터 9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전주기 지원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부스 내 대형 그래픽을 통해 자체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기술과 차별화된 CDO 플랫폼, 다중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생산 역량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세부 세션 발표도 잇달았다. 이태희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상무)은 발표를 통해 통합 제조·품질관리(CMC) 기반의 분자별 맞춤형 공정 설계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기존 13개월에서 9.5개월로 단축하면서도 고품질을 확보한 성과를 제시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배양공정 강화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가 주목받았다. 이소정 배양공정개발그룹장은 세포 배양 밀도를 높여 최종 생산량(Titer)을 기존 대비 2배로 끌어올리면서도 최고 품질을 유지한 전략을 발표했다. 김영희 세포주개발그룹장은 복합 분자 개발 초기 단계부터 품질과 효능을 제어하는 간소화 플랫폼을 공유했다.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영역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기술력도 선보였다. 동시 개최된 ‘세포·유전자 치료제 국제학회’에서 가르시아 아비게일 AAV기술그룹장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내부 치료 유전자 비율을 정밀 평가하는 ‘완전 캡시드(Full Capsid)’ 분석법과 효능·안정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 참석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능력 중심의 CMO를 넘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생산 공정 효율화와 차세대 바이오 기술까지 아우르는 종합 CDMO로서 빅파마들과의 장기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은 “CRO부터 CDO, CMO에 이르는 독보적인 전주기 지원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