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1~22일 조사…千 16%·黃 15%
양자 대결 시 金 50.1%, 安 37.6%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38.1%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에서 김기현 후보가 40% 이상 지지율로 4명의 후보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다만 김 후보 지지율은 결선 투표를 가지 않아도 되는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4.0%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22.6%), 천하람 후보(15.6%), 황교안 후보(14.6%) 등의 순이었다.
김 후보는 리얼미터의 직전 여론조사(2월 6∼7일)보다 1.3%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1위를 지켰다.
안 후보는 7.8%포인트 떨어졌고, 천 후보와 황 후보는 각각 6.2%포인트, 7.6%포인트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의 경우 김 후보가 52.6%로 과반을 이뤘다. 안 후보(24.2%), 천 후보(9.4%), 황 후보(8.0%)가 뒤를 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후보 50.1%, 안 후보 37.6%로 김 후보가 역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김 후보는 안·천·황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 집중 공세 등으로 지지율 정체를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대세론’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결선 없이 1라운드에서 끝내기를 바라는 주류 측의 바람과 조직력이 당원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또 “안 후보는 친윤 측 견제와 비윤 측 천하람 돌풍으로 인한 ‘샌드위치’ 형국에 반전 모멘텀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제는 김기현 절반 미달에 2위 진출로 결선투표에 승부수를 던질 상황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천하람 돌풍’에 안정적 2위 수성 여부도 전대 관심사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의 지지도 상승 요인으로는 “2030 당원들의 강한 지지 기반, ‘개혁 보수’로서의 차별점”이라며 “천하람을 통한 ‘이준석의 정치적 복권’을 바라는 층들의 움직임, 이변을 바라는 기대심리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민영삼 후보가 14.8%로 1위였고, 김재원(13.6%), 조수진(13.1%) 후보가 10%를 넘겼다. 다음으로는 태영호(9.2%), 김병민(9.1%), 김용태(8.7%), 허은아(6.4%), 정미경(6.0%) 등의 순이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장예찬(43.7%), 김가람(9.8%), 이기인(7.8%), 김정식(6.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평가 38.1%, 부정평가 59.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40.9%, 정의당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8%포인트)다.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