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당’ 요구에 1만7천여명 동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오는 27일 본회의서 표결 전망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안건에 1만7000명이 넘는 당원들이 ‘동의’ 버튼을 눌렀다. 공식 답변이 필요한 동의 기준(5만명)을 남은 기간(20여일) 동안 채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온라인 당원 청원 사이트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박 전 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하는 안건이 게시 나흘만인 20일 오전 6시30분 현재 1만7866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원 안건 게시판에 등록돼 권리당원 2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 마감일은 오는 3월 18일까지다.

청원인은 글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청한다. 오늘 16일,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청구)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검찰의 횡포이자, 정치검찰들의 공작이다. 허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또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가, 당원들의 목소리가, 민주당의 목소리가 정녕 들리지 않는단 말이냐”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민주당원의 일원으로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냐. 이번 일은 민주당 지도부 및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한 수준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이 청구된 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가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7일 표결이 이뤄진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민주당 의석은 169석이나 무기명으로 표결이 이뤄지는 만큼 가결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탈표가 28표 이상 나올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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