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국내 통신사에 대한 요금 규제 강화가 5.5G 상용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요금 규제가 다시 강화되는 양상이다. 월 40~100M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올 상반기내 출시하기로 했으며 5G 알뜰폰 도매대가인하와 더불어 신규 사업자에 대한 28GHz 주파수 할당 지원책도 나왔다”고 짚었다. 예상대로 2021년 이후 지속된 5G 투자 부진이 결국 요금 인하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5.5G 서비스를 도입할 지 선택을 강요 받고 있다. 연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며 내년엔 투자가 요구된다”면서 “하반기 국내 28GHz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슈화될 것인데, 신규 서비스 개시를 통해 통신사는 요금제 개편의 기회를, 장비주는 투자 수요 확대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4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5.5G 투자 여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업체별 실적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인 반면 실적 호전주의 주가 상승 폭이 미미하므로, 커버리지 종목(쏠리드/HFR/이노와이어/RFHIC) 위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