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백화점에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 후폭풍이 불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5분 현재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1%(1900원) 하락한 5만9100원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0.33%(200원) 떨어진 채 이날 장을 시작한 현대백화점 주가는 시간이 흐를 수록 급락, 5만8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순매도세를 나타낸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후 1시20분까지 1만914주를 순매도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관 투자자들은 총 3000주를 순매도했다.
지난 10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분할존속회사로 두는 인적분할 건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6%로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주주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찬성 주식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주식수는 524만4266주(35.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