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의료기관과 연구개발 사업 진행중…2026년 완료”

“희망하는 모든 경찰관에 웨어러블 장비 착용, 24시간 모니터링”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연구개발(R&D)로 경찰관 돌연사를 방지하겠다”고 26일 약속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경찰청 내부 인트라넷 망에 올린 글에서 “경찰청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경찰관 건강관리를 목표로 총 327억원의 재정을 투입,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과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먼저 “경찰의 급성심근경색 발생비율이 다른 공무원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협심증과 뇌혈관질환의 위험 역시 1.5배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느냐”며 “경찰의 질환 위험은 심지어 소방공무원과 비교해도 150% 가량으로 높은 수준이다. 밤낮이 뒤바뀐 근무체계와 스트레스 높은 직무 환경 속에 많은 동료들이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매년 생사를 달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찰관의 돌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경찰복지를 융합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청장은 구체적으로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에는 희망하는 모든 경찰관이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고 24시간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갑작스런 건강 위험 징후를 즉각 포착함은 물론, 위급상황시 근무 중단, 병원 후송 등 예방적 조치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경찰병원 내 재활·트라우마 치료센터와 의학 연구소를 갖춘 ‘경찰 특화 의료·연구 복합센터’를 설립해 체계적인 건강 관리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청장은 “일선에서 고생하는 현장 경찰관이 건강해야 국민 안전도 더 잘 지켜낼 수 있다”며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우리 곁을 갑자기 떠나가는 동료가 더 이상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