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전시관, 관람객 3만명 몰려

UAM·푸드트럭 먹방 ‘오감 체험’

최태원 회장 극찬...CEO 총출동

SK E&S, 플러그파워와 수소사업

‘CES 2023’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넷 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쌓인 포인트(약 1억원 상당)는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한다. [SK 제공]
‘CES 2023’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넷 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쌓인 포인트(약 1억원 상당)는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한다. [SK 제공]
추형욱(오른쪽)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3’ SK전시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추형욱(오른쪽)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3’ SK전시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3’이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SK그룹 전시관에 올해 약 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그룹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탄소감축 행동’을 주제로 SK㈜,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8개 계열사가 통합 전시관을 꾸렸다. 나흘 동안 SK부스에는 3만여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CES 2022’ 기간 SK 전시관을 찾은 1만1000여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SK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로 ‘탄소감축’이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관 입구에 구현한 미디어아트가 큰 화제가 됐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가상 광경을 선보여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개막 이틀째인 지난 6일 SK그룹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며 전시관 메시지와 구성을 호평했다.

전시 제품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이 가상 시뮬레이터로 선보인 친환경 ‘도심항공교통(K-UAM)’, SK㈜ 파트너 기업인 미국 할리오의 ‘스마트 글래스’(전기로 유리 투명도를 조절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제품) 등에 대한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CES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나흘간 1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최태원 회장도 시식한 대체 유 단백질로 만든 ‘SK (Sustainable Korea) 우유 빙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은 SK㈜가 투자한 미국 퍼펙트 데이와 네이쳐스 파인드에서 당초 준비한 1만2000명분이 3일째 모두 소진됐다. SK는 이후 3000명분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SK 최고 경영진들은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파트너사 등 글로벌 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나 ‘넷 제로 동맹’ 강화를 도모했다.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은 CES를 찾은 글로벌 기업인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도 국내외 기업 전시관 수십 곳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변화상을 관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각각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 5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를 만나 합작회사(JV)인 SK 플러그 하이버스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수소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SK E&S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지의 제이슨 아펠바움 CEO도 만나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추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전시관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약 575t 추산)를 상쇄할 계획이다.

한편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LVCC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엑스포 전도사’로 활약했다.

라스베이거스·서울=김지윤·김은희 기자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