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 공고 중

부지 모양이 엄지손가락 치켜든 '따봉' 형태

소규모 정비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 유도

외교·관광·문화·국제교류 등 복합개발 가능할 수 있게

[단독]용산공원이 집 앞마당…'엄지척 형상' 수송부 부지 개발계획 나왔다[부동산360]
사업지구 위치도. 땅 모양만 보면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따봉’ 형태다.[서울시]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정보사 부지, 한강중학교 등 용산공원 동쪽 21만㎡의 땅을 어떻게 관리할지 밑그림을 그리는 지구단위 계획안이 나왔다. 지구단위 계획에 포함된 수송부 부지는 복합시설 조성지구로 향후 인근 유엔사 부지와 함께 최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것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3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청은 ‘용산구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구청 홈페이지에 열람공고 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결정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구단위 계획을 설정한 사유로 “한강중학교 일대와 수송부 부지는 공원과 주변지역의 경계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주변에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용산공원,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등과 연계되는 계획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용산구 한강중 일대에 조성되는 용산구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은 총 21만 2581㎡ 면적이다. 땅 모양만 보면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따봉’ 형태다.

시는 용산공원과 대사관 밀집지역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외교·관광·문화·국제교류 등의 복합개발이 가능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엔사 등 주변지역을 공원의 녹지축과 연결하는 선형공원을 만들고, 녹사평대로변에 관광·문화 등 공공 공간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소규모 정비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을 유도해 지역 내 부족한 주차장 등 생활기반 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한강중 바로 옆 서빙고금호베트스빌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유도한다. 또 폐쇄형 단지 개발을 막기 위해 담장이나 옹벽 설치는 제한할 예정이다. 용산공원에서 나와 한남뉴타운으로 갈 수 있는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들도 여럿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 공원과 한남재정비 촉진지구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이 섬처럼 남아있는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동서 간 연계성에 초점을 뒀다”며 “또 복합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수송부 부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설정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 동측 지구단위계획 미수립 지역 중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한 지역을 먼저 만든 것”이라고 했다.

지구단위 계획은 열람공고 이후에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서울시 도시 건축공동위위원회 심의 예정이다. 이들 절차가 진행되는데 빠르면 4~5개월 소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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