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證, CJ 목표가 13만원 상향

자회사 팬데믹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 지속

올리브영 기업가치 3.6조원…CJ 목표가도 ↑[투자3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CJ에 대해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주요 자회사 실적은 제일제당이 견조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진했던 CJ ENM과 CGV, 푸드밀의 개선 지속이 기대된다"며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3조6000억원으로 상향해 순자산가치(NAV)와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상향한 NAV는 7조7000억원으로 할인율은 50%를 적용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초 자회사들 주가 부진이 나타나기 직전 CJ 주가에 적용되던 수치"라며 "그룹 전반의 개선이 나타날 때 탄력적인 할인 축소가 나타나므로 당시로 회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2조8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상향했다. 2022년 올리브영의 매출은 영업이익 2411억원, 순이익 1787억원으로 추정했고 2023년에는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 2605억원, 순이익 184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추세에 비해 매출 가정이 보수적이므로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분기별 온오프라인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이나 23년 점포당 오프라인 매출은 2022년 수준인 16억1000만원을 유지해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율도 12% 수준 반영했다.

그는 "올리브영과 동일 업종인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상향됨에 따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미용용품 소매기업인 울타(Ulta)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과거 올리브영의 비교 지표로 활용했던 국내 편의점 종목의 2022년 예상 PER도 20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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