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소프트크림·치즈케이크(왼쪽)와 마시는 푸딩. [각사 홈페이지 캡처]
마시는 소프트크림·치즈케이크(왼쪽)와 마시는 푸딩. [각사 홈페이지 캡처]

음료로 출시되는 디저트가 일본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마시는 디저트’라는 표현도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마시는 디저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대만의 버블티였다. 2020년 대만에서 건너온 버블티가 일본에서 다시 유행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공차, 춘수당, 더 앨리 등의 브랜드들이 일본 제품과는 차별화된 버블티 메뉴로 화제를 모았다. 인기를 끈 버블티는 음료를 넘어 ‘마시는 디저트’로 인식됐고, 이에 따라 디저트 개념이 이전보다 확장되기 시작했다. 현재 버블티는 마시는 디저트의 한 종류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일본의 식품기업 모리나가유업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마시는 디저트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모리나가유업에서 기간 한정으로 출시한 시리즈는 연일 주목을 끌고 있으며, 군고구마·치즈케이크·소프트크림 맛 등으로 구성돼있 다.

하루나츠아키후유가 내놓은 푸딩 제품은 용기 모양을 통해 ‘먹는 디저트’에서 ‘마시는 디저트’로 전환한 사례다. ‘천사의 마시는 푸딩’ 제품은 기존의 컵 용기가 아닌, 마요네즈 용기에 푸딩을 담았다. 스푼으로 떠먹는 푸딩이 아니라 마요네즈처럼 짜먹을 수 있는 푸딩인 것이다.

현재 마시는 디저트 분야는 케이크류, 비스킷류를 넘어 와라비모찌(일본의 전통 떡)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와라비모찌 전문점인 토로리 천사는 와라비모찌를 음료에 추가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간식인 와라비모찌가 들어있지만, 빨대를 사용해 마실 수 있게 만들었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젊은층은 디저트조차도 자유롭게 손을 사용하면서 보다 간편하게 먹고 싶어한다”며 “이러한 트렌드처럼 현지인의 변화된 생활 양식에 따라 한국 식품의 개발도 발빠른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혜빈 aT 오사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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