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구청장 이틀째 고강도 조사
소방 현장지휘팀장 재소환
이번 주 중 구속영장 대상자 가릴 듯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달 가량이 지난 이태원 참사의 법적 책임을 물을 첫 구속 피의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이틀째 조사하면서 구속영장을 저울질하고 있어, 박 구청장의 구속 여부가 주목된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29일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을 상대로 3차 피의자 신문을 한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태원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 중 세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사람은 박 구청장 뿐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18일에 이어 28일, 29일 잇따라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이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이태원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지난 11일에는 출국금지 조치됐다.
이날 특수본은 참사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그는 지난 24일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수본은 이 팀장을 상대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참사 발생 초기에 소방의 현장 상황 판단과 지휘가 적절했는지 캐물을 계획이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진술 내용을 종합해 이번주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방침이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