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벤츠차량만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달라” 해명
이원욱, 23일 재반박 입장문… “시진핑은 중국 차량 탔다”
“윤 대통령이 벤츠만 탔다고 주장한 적 없다…픽업차가 중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적한 ‘윤석열 벤츠’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최초 지적과 결이 다른 해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전 양상이다. 대통령실은 ‘벤츠만 탔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이 의원은 ‘공항 픽업 차량이 문제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 차량을 탔다’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벤츠 논란’에 대해 재반박 입장문을 올렸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 대변인실의 공지글은 핵심적인 문제를 비켜가고 있다”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시 벤츠 차량만 이용하였다’고 말하지 않았다. 분명 발리 공항에서 대통령 부부가 탄 픽업차량의 브랜드를 지적하면서 외교 의전과정에서의 공항 픽업차량의 홍보적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한 뒤 처음 타는 차량이 현대의 제네시스가 아닌 벤츠 차량이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해명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시 벤츠 차량만 이용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G20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공식 의전차량인 현대차 G80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한 경호 목적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국가에 방탄차량을 추가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은 G20 공식행사 이동 시 기본적으로 G80 차량을 이용했다. 다만 경호환경 등을 고려하여 안내 받은 특정구간에서만 추가로 제공 받은 방탄 차량을 혼용했다”며 “G20에 참가한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공식 의전차량과 방탄차량을 혼용해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같은 해명은 이 의원의 재반박을 불렀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벤츠차량만 탑승했다’고 주장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재반박문에서 “저도 공식행사 이동시에는 대부분 정상들이 G80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상화면으로도 보았다. 제가 그것마저 벤츠를 이용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문제는 픽업차량”이라며 “그 특정구간이 바로 도착 즉시 발 디딘 공항이라는 게 문제다.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항 도착 즉시 픽업차량으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자국 브랜드 홍치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캐딜락 비스트를 탔는데, 그것 역시 주최측이 해당 국가 브랜드로 제공했다는 것인지 묻는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자국 브랜드 G80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할 여지는 없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인도네시아 언론 KOMPAS에는 정정보도 요청을 한 것인지도 묻는다. 국격에 대한 도전이라면 마땅히 정정보도 요청도 해야 할 것”이라며 “이왕이면 대통령실 경호처와 인도네시아 정부 간 오고간 문서가 있다면 공개해주신다면 고맙겠다. 대변인실 공지만으로는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이 의원이 지난 21일 ‘누가 윤대통령을 발리에서 벤츠에 태웠는가?’라는 글이 시작이었다. 이 의원은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이 ‘G20’ 회담 당시 윤 대통령이 공항에서 처음 탔던 차가 벤츠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인도네이사 주요 언론(Kompass)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네시스보다 메르세데스를 더 좋아한다는 헤드라인을 달아 벤츠관련 기사를 썼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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