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몇몇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정치 무당", "감정 사기꾼", "죽음의 환전상" 등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과 좌파 시민단체는 재난의 정쟁화를 시도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여전히 민주당은 정쟁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연단에 올라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인간사냥'을 멈추라고 했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와 검찰 수사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젊은이들의 죽음에 자신들의 파렴치한 볌죄혐의를 끼워팔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10·29 참사의 진짜 주범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퇴진이 추모다'는 피켓이 날 것으로 보여주듯, 진상 규명과 시스템 개선보다 일단 대통령부터 끌어내리고 보자는 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유가족이 모여야 한다'고 했다"며 "민들레가 사고 사망자 명단을 무단게재했다가 비판 받은지 얼마나 됐는가. 유가족을 당파투쟁에 이용하겠다는 검은 속내는 안 의원이나 민들레나 똑같다"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이들을 놓고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고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 이들의 민낯"이라며 "이들은 당파적 번제(燔祭)를 위해 불을 들었다. 그 번제가 촛불집회"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전날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로 15회째 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행사 단상에 오른 일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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