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AI 전략 발표
AI ‘믿음’ 협업 융합 지능이 강점
AI 원팀으로 생태계 활성화 속도
5년내 인재 5000명 집중 양성
‘물류·의료’ AI 디지털 전환 핵심
구현모 KT 대표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MIDEUM)’을 공개하고 AI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류, 의료 산업 등을 AI로 혁신하고 향후 5년 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초거대 AI ‘믿음’상용화...“디지털 감성도 끌어 올린다”= AI 혁신을 위해 구 대표가 제시한 AI 전략은 크게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이다.
우선 구 대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해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하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 추론이 가능한 AI다. 기존 AI에서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AI로 평가받고 있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업고객(B2B)에게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LETS)’도 제공한다.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에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해 활용하는 등 ‘사람에 더 가까운 대화’를 지향한다. KT는 ‘믿음’의 이런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로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KT는 이러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원팀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KT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국내 첫 AI 실무능력 인증시험 ‘AICE’를 개발해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일익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물류, 상담, 의료 산업 AI 디지털 전환 추진= 구 대표는 AI를 활용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꼽았다. KT AI 물류 플랫폼(AI 화물 중개·운송 등)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KT는 AI를 물류에 도입해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화물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최대 20% 수준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의 12월 출시를 발표했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후 양성 및 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KT의 의료 AI 솔루션도 최초로 선보였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