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자작곡이 수어로 커버 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의 청각장애인 커뮤니티 ‘Deaf Army Education’은 13일, SNS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제이홉의 자작곡 ‘이퀄 사인’(Equal Sign) 수어(미국식 수화:ASL)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Deaf Army Education’은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 모두는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인간입니다. 청각장애인 커뮤니티는 매일 차별에 시달렸고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무시당했지만, 우리는 청각장애인이며 우리가 누군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퀄 사인’은 지난 7월 발매된 제이홉의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5번째 트랙이다. 1990년대 올드스쿨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서로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모든 이들의 '다름'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실제로 가사에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세상은 넓고 사람 마음 참 좁다/나부터 깨우쳐 차별 아닌 차이인 것 편견의 피해자? 알아야 해, 그건 우리인 것”등이 있다.
수어 영상에 표현된 가사는 “(Please) Hate'll paralyze your mind/Gotta see the other side/It costs ya nothin' to be kind/Not so different you and I/Lookin' for love in a different light/Until we find that equal sign/Same 우리가 쉬는 숨들/Same 우리가 꾸는 꿈들/Same 삶 속 웃음과 눈물/Same 다 존중받을 품들/Just a piece to give strength/In the puzzle of our hearts/It'll all make sense one day/So I'm singing/For love in this world/Come on Let's come together/Equality is you and me”이다.
그래미 어워드는 지난 7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이홉의 새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5가지 핵심” 제목의 비평을 게재하며 ‘이퀄 사인’에 대해 “평등의 메시지가 뚜렷하다. 우리의 차이점과 다양성을 찬양하는 동시에 불평등을 인식하고 맞서 싸우도록 격려한다”라고 해석하며 "제이홉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우리 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위한 ‘베스트 송 포 소셜 체인지’(Best Song For Social Change) 부문이 신설됐다. ‘이퀄 사인’ 작사·작곡에 함께 참여한 미국의 프로듀서 스쿱 데빌(Scoop DeVille)은 해당 부문에 ‘이퀄 사인’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선정 결과는 15일 오후 12시(현지 시간)에 진행된다.
제이홉은 지난 7월 28일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해 ‘이퀄 사인’을 처음으로 노래했고 이어 8월 1일 미국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무대에서도 선보여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롤라팔루자 무대에서는 청각장애인 관객들을 위한 수어 통역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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