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중간 감사, 대감게이트 시즌2”

“감사원, 尹 정치보복의 사냥개일 뿐”

與 향해 “국방위 비공개 자료 열람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 돌보라는 경제와 민생은 외면한 채 전 정권 털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대책위)’ 항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를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 시즌2’로 규정한다”고 했다. 그는 감사원의 보도자료를 두고 “공소장을 방불케한 자료였다”며 “감사위원회의 의결도 없이 5개 기관 20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는 감사원법 위반이자 감사 사무규칙 처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독립 운영되어야 할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의 사냥개일 뿐”이라고 맹공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겨냥해 박 원내대표는 “유 사무총장이 대통령실과 내통하더니 결론이 180도 달라진 감사 결과를 내놨다. 감사원장도 무서워할 윗선의 지시가 있지 않고서야, 위법과 탈법을 저질러도 덮어줄 든든한 윗선과 뒷배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감사결과나 나올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거짓으로 봉인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자료 열람과 공개를 제안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함께 공개해서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다. 진실을 규명하는 데 당당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 전 정부 인사들을 샌드백처럼 때려도 윤 정권에 대한 국민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이제라도 복수혈전을 멈추고 국민의 삶을 바라보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200회 이상 압수수색했으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한 차례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NSC 회의에 불려간 해경 청장이 돌연 수사 결과를 번복했고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하고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결과를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권력기관 뒤에서 정치 보복의 칼을 휘두르지 말고 떳떳하게 국민 앞에 나와 해명하고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공직자로서 관련 법을 위반해 정치 보복을 기획, 실행한 인사는 분명히 진상을 밝히고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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