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시정질의서 촉구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지난 2020년 기록적인 호우로 광주지역에 1400억원이 넘는 피해액과 680억이 넘는 복구비가 발생했음에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침수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임석 광주시의원(민주당, 남구1)은 13일 제31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빗물 터널이 단 한 개도 없고, 빗물 저장소도 16개에 불과하다”며 태풍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빗물 터널’은 지난 8월 서울 양천구에 시간당 59.5mm의 비가 쏟아 졌을 때 600세대의 침수 피해를 막았던 시설로 평가 받고 있다.
서 의원은 “광주시는 현재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광주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용역’만을 바라보고 있다”며 “방재지구 하나 지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침수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지하주차장 침수가 발생한다”면서 “지하주차장이 있는 575개의 공동주택 단지 중 물막이판이 설치된 단지는 27개뿐으로, 이 또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 의원은 제9대 전반기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5분 발언을 통해 백운지하차도 양방향 소통을 강조했고,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멘티 시스템 개선을 주장하는 등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