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가수 크러쉬가 공연 도중 관객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부가 검은 손만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크러쉬는 “팬들의 안전을 위해 조심하라는 제스처였다”고 해명했다.
크러쉬는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2022 썸데이 플레로마(2022 SOMEDAY PLEROMA) 페스티벌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논란은 공연이 끝난 후 트위터에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를 거절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발생했다.
크러쉬의 외국인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크러쉬가 룸메이트와 나에게 ‘노(no)’라고 하는 이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며 “우리가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수를 거절당했다. 우리 옆의 관객들은 모두 손을 잡았는데 우리만 건너뛰었다. 뻔뻔한 인종 차별”이라고 분노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하루도 되지 않아 1만4000번 이상 리트윗 됐다.
이에 크러쉬는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약 2년간 만나지 못했던 팬들을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팬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안전을 위해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 의사로 비춰졌다.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크러쉬는 ”내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그가 2020년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펀드에 기부한 것을 들어 이 같은 논란이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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