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평균기온 23.2도…역대 최고치
태풍 ‘무이파’ ‘난마돌’ 영향
하순에는 ‘이틀간 기온 하강폭’ 최고치도
강수일 적고 강수량은 평균…‘폭우’ 많아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연이은 ‘가을태풍’ 영향에 올해 9월은 유난히 덥고 비가 많이 내렸던 것으로 기록됐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9월 기후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1.0도로 평년 9월 평균기온(20.5도±0.3도)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달 중순 전국 평균기온은 23.2도로, 전국 평균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였다.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4호 ‘난마돌’이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은 영향이다.
광주는 지난달 18일 일최고기온이 34.5도에 달해, 1939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로는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18일과 20일 사이 이틀간 평균기온은 7.8도 낮아졌다. 1973년 기상관측망이 ‘9월 중 이틀간 기온 하강 폭’을 기록한 이래 최대치였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50.8㎜로 평년 강수량(84.2~202.3㎜) 범위에 들었다. 역대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했다고 평가받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비롯해 한반도가 수차례 태풍 영향권에 들었지만, 지난달 하순 비가 매우 적게 내렸던 영향이다.
지난달 하순 전국 강수량은 0.4㎜에 그쳐 9월 하순 강수량으로는 2006년(0.0㎜)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었다.
또 지난달 비가 온 날은 6.5일로 평년(9.3일)에 비해 2.8일 적었다. 강수일은 적었지만 강수량 자체는 평균 수준이었던 것으로, ‘폭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힌남노가 상륙했던 지난달 6일 경북 포항 일강수량은 342.4㎜에 달했다. 포항의 9월 일강수량으로는 역대 2위였다.
k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