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1년미만 재직 전문성 숙제
내년까지 260명을 늘리기로 했던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올해 들어 오히려 30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대응체계 보완의 일환으로 나왔던 대책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APO는 707명으로, 지난해(737명) 대비 30명 줄었다.
이는 경찰청이 지난해 ‘정인이 사건’ 이후 발표했던 APO 증원 계획과 상반되는 결과다.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사건 이후, 수사기관이 초기대응이 실패한 결과란 비판이 잇따르며 나온 대책이다.
당시 경찰청은 관계부처와 함께 낸 ‘아동학대 대응체계 보완방안’에서 내년까지 APO 26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된 APO는 671명으로, 당시 기준 669명에서 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는 되레 30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신규 채용된 APO는 50명”이라며 “감소분을 반영해 채용을 늘리고,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면 내후년까지도 채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PO 제도가 시행된지 6년째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기준 APO 53%(373명)는 재직기간이 1년에 못 미쳤다. 재직기간별로 ▷1~2년 24%(168명) ▷2~3년 9%(61명) ▷3년 이상 15%(105명)에 그쳤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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