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병·관 협력 체계 구축...“첨복단지 유치, 지역 발전 견인”

‘화순생명사회포럼’ 발기인 대회…첨복단지 유치 활동 시동
화순생명사회 포럼 회의 장면

[헤럴드경제(화순)=김경민기자]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지역 산·학·연·병·관이 대거 참여하는 화순생명사회포럼을 구성하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활동에 나선다.

화순군은 28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발기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생명사회포럼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화순생명사회포럼(이하 포럼)은 화순백신산업특구 주요 산·학·연·병·관 협력을 통해 첨복단지 유치와 조성, 화순백신산업특구 기반 확충 등 지역 백신·바이오·첨단의료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강대희 전 서울대학교 의대학장을 포럼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사무총장에 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을 선출했다.

포럼은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실행전략 추진을 위해 ▲정책분과(위원장 임지락 전라남도의원) ▲인재육성분과(위원장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바이오헬스분과(위원장 유재상 KTR 헬스케어첨단화학연구소장) ▲웰에이징분과(위원장 이용범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분과위원회는 지역발전과 연계 가능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 제안할 계획이다.

포럼은 발기인 대회를 기점으로 각 분과위원장 협의회를 활성화하고, 각 분과위원회 구성을 통해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럼 창립총회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강대희 포럼 위원장은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하고, 의료·연구기관 인프라가 직접·연계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우수한 여건이라 생각한다”며 “화순생명사회포럼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상생 협력해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산·학·연·병·관으로 구성된 포럼을 통해 특구 발전 방안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포럼을 통해 논의된 사항은 우리 군의 역할과 과제로 삼아 반드시 첨복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2010년 특구 지정 이후 연구개발과 전임상‧임상시험, 제품화, 인증, 생산제조 등 백신·생물의약품 개발 모든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기반을 갖추며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백신특구 내 바이오 클러스터, 메디컬 클러스터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첨복단지 유치에 있어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중심의 메디컬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면역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산업 육성형 첨복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화순 첨복단지 조성은 윤석열 정부 균형발전 공약 중 전라남도 지역공약과 전남광주 상생발전위원회의 ‘전남‧광주 공동추진 11개 신규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