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차량이 떠난 뒤 주차장에 쓰레기가 널브러진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8/20220818000157_0.jpg)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남의 회사 주차장에서 차 내부를 청소한 뒤 쓰레기를 버리고 간 벤츠 차주에 대한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가 떠난 후…’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글쓴이는 “휴일에 출근했는데 안 보이던 벤츠가 서 있었다”며 “퇴근할 때 보니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블랙박스를 확인했더니 벤츠 차주가 20~30분 가량 실내 청소를 하고 갔다”고 밝혔다.
글쓴이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벤츠 차주가 차에서 바닥 매트로 추정되는 것을 꺼내 열심히 터는 등 청소하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후 차량 내부 청소를 끝낸 그는 유유히 주차장을 떠났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와 휴지, 과자 껍데기, 음료 컵, 페트병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벤츠 차주가 차량 바닥 매트를 주차장에 털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8/20220818000158_0.jpg)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영상으로는 번호판 식별이 안 된다고 했다.
글쓴이는 “벤츠가 있던 자리가 원래 사원들이 잘 주차하던 자리다”며 “청소하시는 분들에게 오해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영상 화면을 인쇄해 청소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주차장 구석구석 꽁초를 버리고 가는 사람, 커피 마시고 남은 걸 바닥에 뿌려 얼룩이 지게 하는 사람 등이 많아 청소하시는 분들께 민망하고 창피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쓰레기가 쓰레기를 버렸다”, “인성 인증 제대로 했다”, “도대체 왜 주차장에 자신들이 먹고 남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거냐” 등 양심 불량 벤츠 차주를 비난하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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