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 희망자 200여 명․우수 어촌계 20여 곳 만남의 장 마련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는 13일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도시에 거주한 귀어 희망인과 전남지역 우수 어촌계의 만남의 장이 될 ‘2022년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한다.
귀어 스몰엑스포는 전남도가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마련했다. 전남 우수 어촌계와 귀어를 희망하는 타 지역 도시민들이 직접 만나 다양한 정보를 상담․공유함으로써 본격적인 귀어 준비에 큰 보탬이 되는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전국 최초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사이트 ‘바이씨(buysea.co.kr)’를 통해 귀어인들이 직접 생산한 수산물로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 행사를 진행하고, 경품 제공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전남도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위해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 귀어귀촌 희망자 200여 명을 초청했으며, 전남 우수 어촌계 20여 곳과 전남 귀농산어촌 종합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등이 운영하는 30여 동의 홍보부스를 설치한다.
특히 어촌계가 발 벗고 나서 귀어를 바라는 도시민에게 자신의 어촌을 홍보하고, 가입조건, 빈집, 일자리 등 정착 지원제도를 소개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20개 어촌계는 전입기간 단축 등 가입조건을 완화한 ‘어촌계 준회원 제도’를 도입해 어촌 정착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전남도와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귀어귀촌을 준비하는 타 지역 도시민 70명을 선정해 3박 4일간 어촌을 체험하는 ‘전남 어촌 탐구생활’과 한 달간 어촌에 살며 이주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도시민, 전남 어민이 되다’ 등 이주정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