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맞는 8월초가 코로나19 재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3589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진단검사 감소 영향으로 전날(8만2002명)보다 841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매주 두배 가량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를 1주일 전과 비교해보면, 이달 1일 1.31배였던 것이 7일 1.93배, 8일 2.02배로 높아지며 '더블링'이 시작됐다. 이후 20일까지 1.9∼2.1배 사이의 더블링을 지속하다가 21일 1.82배→23일 1.66배→25일 1.36배→27일 1.31배→29일 1.24배로 낮아졌고, 31일엔 1.12배로 내려왔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2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이달 초중순 확진자 급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3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2명 증가한 284명이다. 1주일 전인 24일(146명)의 1.94배, 2주일 전인 17일(71명)의 4배 수준이며 5월 18일(313명) 이후 7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는 80세 이상이 132명, 70대 63명, 50대 28명이다. 정부가 4차 접종 권고 대상으로 정한 50세 이상이 91.2%를 차지한다.
병상 가동률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다. 가동률이 가장 높은 수도권 준중증(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만 가파르게 상승해 52.9%를 기록했고, 중환자 병상은 전국 28.6%였다.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날보다 1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가 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델타 대유행기,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기와 비교했을 때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지는 않다. 이는 미국 등 외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패턴이다.
전문가들은 유행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이번 재유행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작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8월 중순 12만∼14만명을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당국 역시 8월 중순∼말에 하루 확진자가 25만명, 최대 30만명 발생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고 "정점이 20만명 수준에서 조기에 형성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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