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알프스, 키르키즈공화국

이스마일로바 아이다 대사-양무승 회장

미국도 양국교류에 따뜻한 도움의 손 얹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키르기즈공화국의 이스마일로바 아이다 주한 대사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며, 한국문화 사랑에 진심인 친한파 인사이다.

최근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에서 만난 그녀는 한국내 키르기즈 사람 중 가장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손수 키르기즈공화국 관광 부스로 찾아오는 한국민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심지어 지나가는 관람객 조차 불러세워 유창한 한국말로 고국의 숨은 보석 같은 관광자원을 자랑했다.

한 국가의 대사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몸소 뛰는 경우는 없었다.

그녀의 외모도 흡사 한국인의 이모 같다. 실제 키르기즈는 역사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뿌리를 두고 있다. 친일역사왜곡에 연원을 둔 지금의 한국 국사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키르기즈까지 원정하고 전쟁보다는 감화로 이웃삼았다는 재야 사학자들의 학설도 있다.

튀르키예(돌궐), 키르기즈, 아제르바이잔, 우즈벡, 카자흐스탄, 몽골 등은 고조선 이래로 교류하던 우리의 동맹 혹은 이웃이라는 것이다. 어순도 우리와 같다. 중앙아시아 상당수 국가는 ‘단군’을 역사적으로 실존하는 ‘겨레(케레이, 케리이츠, 케레이스키)연방국’ 제사장으로 배운다.

키르기즈공화국-서울관광협회-미국연합상업협회 간 협약식. 왼쪽부터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박형일 사무처장, 박정록 상근부회장, 주한키르기즈공화국 이스마일로바 아이다 대사,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 키르기즈공화국 관광개발지원기금 카이랏 이시배브 전무이사, 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 양려진 사무총장, 박찬윤 총재,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신희준 전문위원
키르기즈공화국-서울관광협회-미국연합상업협회 간 협약식. 왼쪽부터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박형일 사무처장, 박정록 상근부회장, 주한키르기즈공화국 이스마일로바 아이다 대사,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 키르기즈공화국 관광개발지원기금 카이랏 이시배브 전무이사, 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 양려진 사무총장, 박찬윤 총재,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신희준 전문위원

이스마일로바 아이다 대사가 양무승 서울특별시관광협회장과 맞손을 잡았다. 미국측이 도움의 손을 보탰다. 최근 서울특별시관광협회-키르기즈공화국 관광개발지원기금-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 간 3자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서울시관광협회와 두 기관은 한국과 키르기즈공화국 양국 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이스마일로바 아이다 대사는 “키르기즈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도 알려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나라로 관광자원이 많고 볼거리가 다양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키르기즈 관광산업이 한국과 서울처럼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즈공화국 관광개발지원기금 카이랏 이시배브 전무이사는 “키르기즈공화국 관광개발지원기금은 키르기즈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월, 경제산업부 지분 100%를 보유한 공동주식회사로 설립되었다”며, “올해부터 서울과의 관광 상호 발전을 꾀하고 한국 기업 투자를 통한 관광산업 인프라 확장을 위해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업무협약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 박찬윤 총재는 “키르기즈공화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돋보일 수 있는 적합한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키르기즈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업무협약의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은 “키르기즈공화국은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관광업계에서는 기대가 높은 나라이다. 국가차원에서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높기 때문에 키르기즈를 찾는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이후로, 우리협회는 키르기즈공화국의 주 파트너 기관으로써 양국 관광산업 교류와 다양한 국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