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제한 사라진 ‘빌리브 센트하이’ 전시관
인원 제한·사전예약 없어지자 방문객 증가
“직접 고급 마감재 만져보니 만족도 높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아무리 사이버 견본주택이 좋아졌다고 해도 집을 보려면 마감재를 직접 만져보고 집 구조도 직접 확인해봐야죠. 실제 찾아오는 방문객들도 직접 만져보니 역시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8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에 개관한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센트하이’ 견본주택 전시관의 첫 모습은 방역 설문지와 체온 측정 등이 당연시됐던 기존의 전시관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제한이 사실상 끝나면서 아예 방역 제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다.
건물 2층에 마련된 전시관에 들어서니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모습이 펼쳐졌다. 입구에는 안내데스크와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을 수 있는 자리만 마련됐다. 입장객 인원 제한 탓에 늘어선 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과 상담실이 유리벽으로 가려져 있는 것만이 달랐고, 방역 탓에 찾아볼 수 없었던 전시관 내 카페도 운영 중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전시관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방역 제한이 완전 해제된 브랜드 전시관”이라며 “이전의 다른 전시관은 코로나19 탓에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시공사가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집’을 짓는 데에 주력했다”고 언급했다.
전시장 한복판에 마련된 거대한 모형을 지나쳐 98㎡ 견본주택으로 들어서자 안내원의 설명을 듣기 위해 방문객들이 모여 있었다. 안내원은 방문객들에게 “마감재를 직접 만져보라”고 권유했다. 주택에 들어가는 자재를 직접 만져보고 판단해보라는 설명이었다.
일반적인 주택보다 높은 2.55m의 층고 역시 직접 눈으로밖에 확인할 수 없는 장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2면을 창으로 낸 데다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줬다. 개방감은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이기에 방문객의 반응도 더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입구에 마련된 중문과 알파룸을 차례로 둘러본 뒤 “견본주택에 나온 그대로 시공되는 것이 맞느냐”고 재차 되물었다. 이에 안내원은 “견본주택에 보이는 시스템에어컨을 제외한 수납공간과 전기오븐, 렌지 후드, 인덕션 쿡탑 등이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고 답했다.
포스트 코로나19에 맞춰 설계된 ‘클린존’ 역시 방문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집 안에 들어서자 방을 통하지 않고 별도 출입구가 마련된 다용도실에서 손을 씻고 외투를 정리할 수 있었다. 세탁기가 놓인 공간을 건너면 바로 주방으로 이어져 개방감도 느낄 수 있었다.
견본주택을 직접 확인한 방문객들의 상담 역시 코로나19 방역이 엄중했던 최근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유리벽면을 사이로 대면상담이 한창이었다. 그동안 익숙해졌던 전화상담과 달리, 직접 모니터와 자료를 보여주는 모습을 오히려 생소해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전시관 개관부터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자가 함께 몰리며 반응이 괜찮다. 무엇보다 GTX 지역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탓에 유주택자, 가구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당첨자 발표 6개월 뒤부터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자녀의 주택 마련을 위해 상담을 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25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빌리브 센트하이’는 이날 견본주택 전시관 개관에 이어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분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