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소유자, 전년보다 45만명 증가한 1851만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우리나라 가구의 62%, 개인의 36%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지적공부 정보를 기초로 전국의 토지소유현황을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가구 2347만가구 중 61.7%에 해당하는 1449만가구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61.2%와 비교해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체 가구의 62%가 토지보유…개인 10명 중 3명 ‘땅주인’ [부동산360]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64만명 중에는 35.8%인 1851만명이 토지 소유자였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를 지목별로 보면 임야가 2만6831㎢(5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농경지 1만6032㎢(34.6%), 대지 2551㎢(5.5%)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50대(22.7%)와 70대(19.3%)가 그 뒤를 이었다.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늘어난 반면 50대 이하의 토지 소유 비율은 줄어들었다.

전체 가구의 62%가 토지보유…개인 10명 중 3명 ‘땅주인’ [부동산360]
개인 토지 소유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전체 토지 중에는 개인 소유 토지가 4만6445㎢(75.9%)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법인 소유는 6965㎢(11.4%), 비법인 소유는 7783㎢(12.7%)였다. 개인 소유 토지는 전년 대비 0.1% 증가했고, 법인 소유 토지와 비법인 소유 토지는 각각 1.7%, 0.4% 늘었다.

용도지역별로 개인 소유 토지는 농림지역이 48.5%(2만2525㎢)로 가장 많았고, 법인 소유 토지 중에는 농림·관리지역이 58.6%로 절반 이상이었다. 비법인 소유 토지 중에서는 녹지·관리·농림지역이 전체의 90.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지거래 회전율은 세종 5.1%, 경기 5.0%, 충남 3.8%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62%가 토지보유…개인 10명 중 3명 ‘땅주인’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