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컴투스가 걸그룹 '마마무'가 소속된 기획사 RBW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은 마마무 멤버 문별(왼쪽)과 솔라.[출처 인스타그램]
게임사 컴투스가 걸그룹 '마마무'가 소속된 기획사 RBW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은 마마무 멤버 문별(왼쪽)과 솔라.[출처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정우성·이정재 1000억원 줄 바에야…마마무 소속사에 베팅”

게업업체 컴투스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인수를 포기하고, 유명 아이돌 마마무의 소속사인 RBW에 투자를 단행했다. 1000억원짜리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대신 RBW에 대한 250억원 지분 투자를 택한 것이다.

컴투스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RBW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50억원과 8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컴투스는 RBW의 지분 14.96%를 확보하고 2대 주주로 오른다.

RBW는 인기 걸그룹 마마무가 소속된 기획사다. 최근엔 걸그룹 오마이걸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와 젝스키스·핑클 등을 배출한 DSP 미디어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메타버스·P2E 등 신규사업을 위해 지적재산권(IP) 확보가 절실했던 컴투스는 RBW와 전략적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 RBW 로고[각 사 제공]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 RBW 로고[각 사 제공]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한 배우 이정재(오른쪽)와 정우성[출처 십오야 유튜브]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한 배우 이정재(오른쪽)와 정우성[출처 십오야 유튜브]

컴투스는 본래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총 1050억원을 투자해 배우 이정재·정우성이 세운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티스트홀딩스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돌연 인수를 포기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아티스트컴퍼니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아져 가격 이견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컴투스의 상황도 인수 포기 요인으로 꼽힌다. 컴투스는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 메인넷으로 활용하던 테라 생태계가 붕괴됐다. 루나-테라 사태의 파장을 맞은 컴투스는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기로 했지만,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컴투스의 주가도 지난 11월 최고가 18만3300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