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6% 상승한 153.7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6.3%나 높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5.4%까지 올라선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4월 유가 하락과 함께 4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으로 돌아섰다. 광산품과 화학제품이 전월 대비 각각 7.1%, 3.1% 오르며 수입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108.16달러로 전월의 102.82달러에 비해 5.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작년 5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66.3달러로 1년 새 63%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원유 84.3%, 옥수수 33.2% 등을 포함해 원재료가 71.6% 올랐고, 제트유(168.6%)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75.8%나 급등하며 중간재 역시 28.6%가 상승했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1% 오른 131.35를 나타냈다. 2009년 3월(133.22) 이후 13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 들어 5개월 연속 상승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3.5%가 뛰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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