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도 외통위 지망해…잠룡 맞대면 가능성도

3지망은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1순위 희망 상임위원회로 지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 중진들과의 맞대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이 고문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1순위 희망 상임위로 국방위를 정해 당에 제출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9일 전했다. 2지망으로는 외교통일위원회, 3지망은 환경노동위원회를 써냈다.

국방위나 외통위는 안보·통일 등 굵직한 분야를 다루는 상임위로 여야 지도부나 다선 중진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곳이다. 이 고문은 국회의원으로는 초선에 불과하지만, 직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만큼 체급을 고려해 해당 상임위에 지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7일 오전 국회 정문 앞 담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이상섭 기자
7일 오전 국회 정문 앞 담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이상섭 기자

민주당에 대해 전통적으로 '외교·안보 이슈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같은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국방위와 외통위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외통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잠룡' 외통위에서 마주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 인수위 행정실장 서일준 의원, 안 의원, 윤 대통령, 전 인수위 행정부실장 허성우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 [연합]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 인수위 행정실장 서일준 의원, 안 의원, 윤 대통령, 전 인수위 행정부실장 허성우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 [연합]

환노위는 국방위, 외통위처럼 중진 의원들이 모인 곳은 아니지만 이 고문이 과거 노동 분야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점을 고려해 지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상임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고문 측은 "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식으로 상임위를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