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민선8기 출범 동시에 변화
유정복 당선인 “다른 방안 강구”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인천시의 쓰레기 정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7월부터 민선8기 인천시장으로 당선된 유정복 시정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민선7기 박남춘 시장이 추진했던 ‘쓰레기 독립’에 따른 자체매립지(가칭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위해 매입한 부지를 다른 활용 방안으로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은 민선7기 시정부를 이끌면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함께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고 자체매립지 조성 사업을 위해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1 일대 89만486㎡ 규모의 부지를 민간법인으로부터 617억원에 매입했다.
이 부지에 2025년까지 자체매립지와 광역소각장 조성을 완료해 이듬해부터는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이밖에 자체매립지 조성 정책 홍보 36억원, 인천시 대변인실 자원순환 정책홍보 15억원 등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관련 예산 약 200억원을 사용했다.
그러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일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이 추진했던 영흥도 자체매립지는 대체 매립지가 마련되면 다른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가 보고한 대체 매립지 후보지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에 인천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당선인은 민선6기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천·서울·경기도·환경부 등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거듭한 끝에 대체매립지 확보 및 이의 선제조치로 ▷서울시와 환경부 소유 매립지 480만평 전체 인천시 양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인천시 이양 ▷쓰레기 반입료 50% 인상 ▷매립지와 주변 개발 지원 등 4가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매립지 200만평 인천시에 양도, 쓰레기 반입료 50% 인상 인천시에 지급, 개발지원 방안 중 하나인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등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민선7기 시정부를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내준 뒤 유 시장이 이뤄낸 합의사항의 나머지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대체 매립지 확보도 못하게 됐다.
유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9일 본격 출범하면서 앞으로 민선8기 시정부에서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쓰레기 정책 방향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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