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관측과 맞물려 주목된다. [연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관측과 맞물려 주목된다. [연합]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격적인 사전 정지작업에 돌입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당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등이 참가했다. 또 당 중앙위 부서와 중앙기관, 도급 지도기관, 시·군·중요공장·기업소 간부들까지 방청으로 참여해 1000여명에 달하는 ‘미니 당대회’급이란 평가가 나온다. ▶관련기사 3면

북한이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를 중간평가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결정하겠다며 6월 상순 개최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신문은 전날 의정 토의에 들어갔다고 밝혀 최소 이틀 이상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당 정치국 회의를 먼저 열고 전원회의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7차 핵실험 관련 입장 정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한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에 앞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핵실험 진행에 대한 결정서를 채택한 뒤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핵 선제공격 가능성 등을 명문화한 뒤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우리는 계속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며 핵 실험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한미·미일 연합훈련을 사례로 꼽았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외교를 통한 해법의 길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변함없이 강력하고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된다면 외교적 관여에 열려 있고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는 점과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절대적이고 단호한 의지”를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