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쓴소리' 조해진 의원 “혁신위 출범 잘한 일”

권성동-정진석, 이준석 비판 하자 이준석 '잘한 일' 옹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아제르바이잔 수교 30주년 기념 사진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아제르바이잔 수교 30주년 기념 사진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최근 ‘내홍’을 겪은 이준석 당대표의 ‘혁신위원회 출범’에 대해 잘한일이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공천권은 차기 당대표에게 있는 것인데 왜 이를 건드리느냐는 비판은 ‘그 자체가 반민주적이며 혁파해야할 대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혁신위 출범에 대해 ‘조급한 일’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 출범은 잘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방선거에 이겼는데 왜 혁신을 하느냐고 하는데, 선거에서 이겼다고 혁신과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2024년 총선승리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당의 모습으로는 안 된다. 이겼을 때 혁신을 해야 진정성이 있다”고 썼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6·1 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2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선언하며 최재형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가 혁신위 출범에 대해 ‘조금 성급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지난 6일 언급하고 나섰고, ‘윤핵관’ 맏형격으로 여겨지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이 대표를 비판하며 당 안팎에선 '파열음'이 일고 있다.

조 의원은 “일부에서는 총선공천권이 차기 대표에게 있는데 왜 현 대표가 공천권 문제를 건드리느냐고 한다. 차기든 현직이든 공천권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발상 자체가 반민주적이며 혁파해야 할 제1 대상”이라며 “그런 인식이 당권싸움과 권력투쟁의 뿌리고, 당 분열의 씨앗이다. 공천권은 당원과 국민에게 있고, 이를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하는 것이 공천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공천제도 개혁은 지금이 적기다. 총선이 다가오면 이해관계가 엇갈려서 공천개혁의 합의안을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총선 앞두고 선출된 당대표는 인지상정상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기득권을 내려놓는 개혁을 하기가 어렵다”며 “그런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 당선되면 곧바로 공천개혁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공약한 바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혁신이 성공하면 2년 뒤 총선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의 재연이 될 것이지만, 실패하면 반대의 양상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혁신위를 둘러싸고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둔 힘겨루기가 벌어진다면 국민은 우리 당에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혁신이 물건너가고 진흙탕 권력투쟁으로 전락한다면, 당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썼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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