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 맞붙은 리턴매치
유정복 후보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 확정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7분 현재 99.97%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유정복 후보는 51.77%(63만4108표)로, 44.55%(54만5749표)를 얻는데 그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인천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정미 후보는 3.17%(3만8911표)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박 후보를 앞서 나가기 시작해 꾸준히 선두를 달리며 승기를 잡았다.
유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대위 사무실에서 “위대한 시민들의 승리다.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시장 돼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초지일관 사심 없이 오직 시민과 인천의 미래를 보고 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후보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에서 박 후보에게 4년 전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인천시장직에 복귀하게 됐다.
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선 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인연을 강조하며, 친문(친문재인)계 현직 시장인 박 후보와 차별화한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지난 3월 출마 선언 때 “현 인천시 정부로는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정 철학을 함께 할 사람으로 정권을 교체해야만 나라의 안정과 발전, 인천의 도약을 이루는 기틀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공약 이행률 최우수 SA등급, 지역화폐 인천 이음카드 성공, 친환경특별시 도약 등 민선 7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했지만 끝내 재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원없이 일했고 캠프 차릴 때 결코 쉬운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어려웠지만 지방자치 성과에 대해 좋게 평가해 주신다는 위안도 받았다.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인천 태생의 유정복 후보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 등 2개 부처 장관에 이어 2014∼2018년에는 인천시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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