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 국힘 10곳·민주 4곳 승리

경기·대전·세종, 초접전…오차범위 내 국힘 우위

“국힘 잘나서 아닌 文정부 실책 때문…겸손해야”

“경기, 당력 집중해…저희 노력 통했다고 본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정도 승리하리라고 예측했지만, 저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줘야 앞으로 국정운영을 잘해나갈 것이라는 판단 하에 윤석열 정부에 힘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강한 것이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예측됐다. 경기, 대전, 세종 등 3곳에선 초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3곳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에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들께서 성원했다기보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그 결과 대선에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정권이 출범한 지 20일밖에 안됐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뜻에 맞추는 정치를 하는 게 앞으로 2년 후 총선과 그 다음 선거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관건이라 생각해서 저희끼리 겸손하자, 더 낮아지자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교체 당한 가장 큰 이유는 오만하고 불손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 따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정반대로 가 정권교체를 당한 것이다. 이건 우리 당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지역으로는 경기를 꼽았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경기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 5% 뒤졌다”며 “저희는 가장 요충지가 경기도라고 파악했고 거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저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지원유세를 갔고 의원들도 상당한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했을 정도로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앞서고 있어서 저희의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계양을이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다섯 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저희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 아무래도 이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총력 지원이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선 결과가 야당과의 원구성 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는 질문에는 “대선 패배한 민주당이 국민 뜻과 배치되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추진했고 거기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직까지 합의를 파기하면서까지 갖고 가겠다고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그런 오만한 태도가 지선 (결과로) 나타났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이 진정 변화하고 개혁하고 쇄신한다면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