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지원훈련·엘리펀트 워크 등 열거 비난
韓美, 참수작전·파괴훈련은 실시한 적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로 초래될 것은’이란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객기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비열하고 악랄한 도발책동으로 초래될 것은 비참한 파멸과 재앙뿐”이라고 위협했다.
이 매체는 “얼마 전 호전광들은 남조선 강점 미8군 산하 65의무여단과 연합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을 진행했는가하면 특수임무여단을 미국 본토까지 들이밀어 미군 특수부대와 ‘참수작전’ 및 핵시설 침투파괴훈련까지 벌려 댔다”며 “2022년 국방백서에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 등을 내용으로 한 ‘한국형 3축 타격체계’라는 표현을 명기하겠다고 떠들어 대고 지난 24일에는 그 누구의 도발 가능성을 운운하면서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수십대의 항공기들이 참가한 ‘코끼리 걸음’ 훈련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11~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한미 연합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FTX)을 3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한 데 따라 24일 최대무장을 장착한 F-15K 30여대와 F-35A가 밀집대형으로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도 실시했다.
그러나 군 당국에 따르면 특수임무여단의 미 파견이나 미 특수부대와의 참수작전 훈련 등은 실시하지 않았다.
북한 선전매체가 있지도 않은 훈련을 빌미로 대남비난 공세를 펼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민족끼리는 “아무리 허세와 객기를 부린다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법”이라면서 “감히 어디다 대고 ‘참수작전’과 그 무슨 ‘침투파괴’를 운운하는가”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 매체는 계속해서 “지구상에서 연합 또는 단독 형식의 수많은 군사훈련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특정한 나라의 수뇌부와 중요 대상들을 겨냥한 ‘참수작전’, ‘침투파괴’를 공공연히 떠들어 대며 강행되는 훈련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직 남조선 호전광들이 미국과 야합해 벌려놓는 연합훈련들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호전광들이 미국까지 날아가 상전과 ‘참수작전’을 포함한 연합특수작전훈련을 벌려 놓은 것은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행위, 이 땅에서 기어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라며 “미국의 ‘전쟁 대포밥’에 지나지 않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이제라도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