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엉뚱해…이재명, 공약 막 던지나”
“李, 대선 땐 김포공항을 ‘강서구의 자산’이라 해”
“최종 투표율 60% 내외 전망…본투표 적극 독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6·1 지방선거·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전체 흐름은 선거 시작할 때보다 저희에게 좀 더 유리한 구도를 보이는 건 맞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후보가) 엉뚱한 공약을 내세우질 않나, ‘계양이 호구냐’는 국민들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보여준 친서민적 행보, 개방적이고 소탈한 모습들과 거기에 민주당은 지도부끼리 치고 박고 싸우지만 우리는 잘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선거는) 투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투표해야 된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엉뚱한 공약이 무엇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포공항 이전’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며 “느닷없이 계양에 가더니 김포공항이 애물단지라고 하니까 참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말 대잔치도 이 정도면 선을 너무 넘어선 것 아니냐”며 “공약을 막 던지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즉각 김포공항 국내선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지면 제주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번 공약은 대선 과정에서 송 후보가 주장하던 내용으로, 당시에도 이미 논의 과정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당 공약에 넣지 않기로 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 지역을 이겼다면 선거를 이긴 것이라고 할 만한 격전지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전국 어느 지역 모두 똑같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며 “다 같은 국민이지 1등 국민, 2등 국민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접전지역, 경쟁을 벌이는 지역은 아무래도 수도권 지역이 중심”이라며 “요즘 제주도가 핫플레이스로 등장했다. 제주에서 희망을 일굴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0.62%의 사전투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사전투표는 별로 의미가 없다”며 “어느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다 낮다 평가하는 건 대선처럼 전국투표를 한꺼번에 집계하면 의미가 있지만 (지선은) 특정 지역이 높든 낮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라 의미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종투표율 전망에 대해선 “대략 60% 내외(를 예상한다)”며 “저희는 투표율이 높은 것이 좋다고 보고 있어서 본투표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실제로 저희 내부에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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