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KSOI 여론조사 강서구청장 결과
국민의힘 후보, 오차범위 내 우세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청년 정치인’과 ‘빅마우스’로 대표되는 후보가 나선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김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양일간 강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강서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47.0%, 김승현 민주당 후보는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 응답비율은 각각 5.6%, 5.6%였다.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4.4%포인트이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김태우 후보의 우세다.
성별로는 남성들은 김태우 후보를, 여성들은 김승현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양상이다. 남성 응답자에서 김태우 후보는 54.0%의 지지율로, 35.6%에 그친 김승현 후보에 18.4%포인트 앞섰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김승현 후보를 47.3%, 김태우 후보를 40.6% 지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 이상에서 김태우 후보가,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김승현 후보가 앞섰다.
김승현 후보는 최연소 구청장에 도전한다. 만 35세에 불과하지만 지난 10년간 국회의원 비서관, 서울시 정무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당원이 아닌 일반시민여론을 반영한 ‘시민공천배심원제’로 뽑힌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우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구청장에 도전한다. 검찰수사관으로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에 파견을 나갔다가 비위 혐의로 해임된 이후 이른바 ‘내부자’로 변신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를 공개했다. 이후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빅마우스’가 됐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지난 23일과 24일 강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