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이동진 현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출마가 제한된 서울 도봉구에서는 오언석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 범위 내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양일간 도봉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도봉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언석 국민의힘 후보는 47.2%, 김용석 민주당 후보는 4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 ‘기타 후보’ 응답비율은 각각 4.4%, 5.0%, 2.5%였다.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4.4%포인트이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경합이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오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양상이다. 남성 응답자에서 오 후보는 50.9%의 지지율로, 38.1%에 그친 오 후보에 12.8%포인트 앞섰다. 여성 응답자들은 오 후보(43.7%), 김 후보(43.6%)의 지지율 격차가 0.1%포인트 차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18~29세), 60대 이상에서 오 후보가, 30대, 40대,50대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김용석 후보는 제3·4·5대 도봉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제8·9·10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잇달아 활동했다. 구의회·시의회 경력을 합치면 6선인 그는 스스로 ‘준비된 구청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오언석 후보는 도봉구부터 중앙 정치를 두루 경험한 정치베테랑이다. 오 후보는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며 ‘진보 텃밭’의 불리한 정치 지형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23일과 24일 도봉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